너에게 1

-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




가을이야. 세상이 알차지는 시절이 다시 우리에게 찾아 왔어.

단풍이 부끄러워할수록

밤이 깊어질수록

우리의 마음은 차가워지겠지.

해마다 이맘때면 내 안에 부는 바람이 날카로워져

다시금 상처가 깊어지지만

가슴 저 깊은 곳에 홀로 날 지켜주는 네가 있어

아픔은 참을 수 있어.

하지만,

하지만 그런 나의 마음도

사랑스런 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처럼

외롭고 쓸쓸하긴 여전하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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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2

- 부활




이제는 정말로 잊은 줄 알았는데

밥을 먹어도

길을 걸어도

언제나 가슴 한켠에 자리잡던

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

잠시 스친 그 한번이

주문을 푸는 마법의 kiss 되어

내 안에 깊이 잠든 너를

다시 살려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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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3

- 아쉬움




우연한 만남을

애써 태연한 척 모르는 척

그냥 지났던 길이

잊혀지지 않음은

가슴속에 여직 남은

그대의 잔상 때문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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